재결성 후 첫 합주다. 처음이 늘 그렇듯 혼란과 아쉬움은 어쩔 수 없나보다. 그럼에도 서로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것, 옛 추억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족하다.
돌아오는 길에는 Glenn Zaleski의 ‘The Question’을 들으며 이 생각, 저 생각에 잠겼다. 항상 우린 문제와 마주해야 하고, 그 문제를 어떻게든 풀어야 한다. 내 자신이 만족하지 못할지라도 혹 내가 너덜너덜 망가지더라고 말이다. 우린 그저 시스템이라는 거미줄에 묶여있는 존재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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