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루하루

2022년 9월 16일(금) : 부산 당일치기

또 다시 부산에 왔다. 일 때문에 1년에 3-4번은 부산에 오게 되는데, 이번 여행의 목적은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행사와 퍼포먼스 때문이다. 

도착하자마자 해운대에 있는 ‘해목’으로 향했다. 웨이팅이 길다고 하기에 식당 문 열기 20분 전에 도착해서 주변 한 바퀴 돈 후에 입장했다. 식전 주와 함께 일본식 해산물덮밥인 카이센동을 시켰다. 보통과 특 사이에서 갈등을 했지만, 무난하게 보통으로 선택. 

식전 주를 먹어서인지 생선들의 풍미가 더욱 진하게 느껴졌다. 그만큼 신선도가 있고, 해산물의 구성이 풍부해서 일거다. 맨 처음엔 양이 적지 않나 싶었지만, 식사가 끝나갈 때는 제법 배가 찰 정도로 양 또한 만족스러웠다. 부산에서 먹어본 음식 중에서 넘버 3 안에 꼽을 정도로 맛있는 곳이다. 다음에 꼭 다시 올 거다. 

그 다음으로 찾은 곳은 F1963. 5-6년 전에 부산비엔날레 때 온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그때와 너무도 달라져 있다. YES24, 현대모터스튜디오, 국제갤러리, 테라로사(그때도 있었지만)가 입점해 있고, 방문객도 제법 많았다. 외진 곳이지만, 규모가 크고 볼거리가 많아 발길을 끄나보다.

오늘의 주목적지인 부산시립미술관. 이곳에서 전시연계 행사를 둘러보고 백현진과 안은미의 퍼포먼스를 참여했다. 역시나 안은미 선생님은 공간과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초인임에 분명하다. 조용했던 미술관을 한 순간 모두가 함께하는 춤판으로 바꿔놓았다.

올라오기 전에 근처 싱싱라멘에서 라면을 먹었지만, 맛은 쏘쏘.....주위 분위기로 먹는 곳이지 맛으로 간다면 실망할 곳이다. 

 

이렇게 당일치기 부산 여행은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