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밴드가 재결성됐다.
밴드라는 생명체의 본질은 결성과 해체를 반복한다는 거다. 아무리 아마추어라도 강한 에고와 음악에 대한 열정이 없을 순 없다!
이번엔 드럼을 맡았다. 기타를 보관할 만한 공간도 없고, 그 무거운 기타에 이펙터를 셰르파처럼 짊어질 힘도 이젠 없다. 단지 문제는 연습을 어떻게 하느냐 인데, 다행히 집 주변에 연습실이 있어서 짬만 낼 수 있다면 합주곡을 익히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 내친김에 드럼 연습 패드도 주문을 했다. 여러 가지 모델을 고민하다가 가장 소음이 적다는 메이늘의 마쉬매로우 패드로 결정하고 해외배송으로 받을 수 있었다.
잠깐 쳐보니 소음은 가정용으론 이보다 더 좋은 대안은 없었고, 바운스 느낌은 실제 스네어 보다는 못한 느낌이다. 그래도 저녁에 칠 수 있다는 게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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