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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일) : 힘든 한 주 #3월 24일(일) 이직 후 6개월이 지났는데, 이번 한 주 만큼 힘들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직장일이라는 게 사람이 만들어 낸 문제에 대한 답을 서로가 찾아가는 과정이기에 결국 모든 일이라는 건 사람과 어떻게 관계를 맺느냐에 달려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내 윗사람이 나보다 뛰어난 경우도 있고, 그 반대도 있다. 전자의 경우라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 많기 때문에 우린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게 마련. 그래도 지친 몸을 끌고 토요일에는 9킬로, 오늘은 7.6킬로를 달렸다. 잠실구장에서 함성소리가 들렸다! 프로야구가 시작된거다. 너무 피곤했지만, 하고나니 뿌듯 그렇다. 이렇기 때문에 월급을 주는 거고, 받는 거지. 우울한 기분을 달래려 신발도 하나 샀다. 역시 직장인들이 스..
12월 30일(일), 12월 31일(월), 1월 1일(화) : 또 한 해가 가고.. #12월 30일(일) 한낮에도 태양은 한 해 동안 세상을 비추는 일에 지친 듯 땅에 가깝게 누워있었다. 내 몸 역시 하루 종일 가라앉아 있는 듯 했다. 문득 2018년을 돌아보니 올해 내게 있었던 변화들, 유럽 출장과 이직은 마치 장갑을 거꾸로 뒤집어 안과 밖이 다를 정도로 이전과는 너무도 새롭고 생경한 경험이었다. 한예종 졸업전시 마지막 날을 놓치지 않기 위해 달려가면서 문득 지금과 건설회사를 그만두고 미대를 가겠다고 했던 때가 비슷하구나 생각이 들었다. 전시 중에 눈에 띄는 몇 작품을 사진으로 남겼다. 전시명은 다. 올해에는 생각보다 페인팅하는 학생 수가 늘었다. 4명 정도? 5년 전 졸전에는 페인팅이 2명 정도 밖에 없었고, 대부분이 영상 그리고 아주 적은 수의 설치 작품이 선보였으나 이번 전시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