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조직이 겪고 있는 말도 안 되는 이 혼란은 사실 오래전에 막을 수 있었다. 조직이라는 건 유기체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가면서 어떤 증상, 징후들이 점점 더 커지게 마련이다.
그 미세한 진동과 차이는 실무자, 중간 관리자들이 가장 빨리 포착하게 되는데, 이번처럼 최종 리더가 늦게 사태를 파악하는 경우 되돌릴 골든 타임을 놓치게 마련이다.
잠시 머리를 식히러 오늘 정식으로 문을 연 <킵댓 로스터리>에 들렀다. 달면서 부드럽고, 살짝 고소함이 느껴지는 바닐라 라떼 덕분에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었다.
이 사태가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조직 내에 크게 생긴 상처는 오래 잊히지 않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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